목원 오동나무 공지사항 - 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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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동나무
작성자

문석인 (ip:) 조회수 :976

작성일 2016-12-21 21: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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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나무에 대해서 생각나는대로  써 보도록하겠습니다.

목공을 하지 않는 사람도 느티나무와 오동나무에 대해서

한번쯤은 다들 들어본 나무들입니다.

 

딸을 낳으면 뒤곁에 오동나무를 심어서 시집갈 즈음에

장을 짜준다고 들었습니다.    오늘날의 장이라함은 아주 크죠.

근대 옛날 장이라고 해봐야 크기가 얼마 안합니다.

전통옷장을 보면 어른이 혼자서 쉽게 들수있을정도로 작습니다.

뭐 어찌되던 오동나무가 장을 짜기에 적당하다는것은 저도 익히

들어서 .. 재가 살아있는 나무를 처음 산것이 오동나무였습니다.

옛날에는 목상들이 마을마다 다니면서 오동나무를 구입하여갔지만

요즘은 수입목때문인지 그런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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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년전에 처음 오동나무를 2만원주고 구입했습니다.

동네 개천이 흐르는곳에 서 있던 나무였습니다.

밑둥이 50이 넘는 꾀 큰 오동나무였습니다.

그당시에는 엔진톱도 없었고 , 써본적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쓰는 그냥 큰톱으로 썰기시작했습니다.

그때만해도 늙은아버지가 기력이 있어서 저랑 같이 일을 했습니다.

톱질이야 물론 저보다 훨씬 능숙하게 하셨습니다.

쉬엄쉬엄 교대로 거의 1시간을 잘라서 나무를 넘겼습니다.

보통 오동나무는 곧게 자라기때문에 쓸수있는 부분이 다른나무에 비해

꾀 많이 나옵니다.  밑둥지름이 50 정도의 크기면 6자로 잘랐을때 3덩어리정도

켤수있는 통나무가 나오게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나무를 넘기고

작두( 나무를 용도에 맞게 자름)가 끝났는대, 개천이라 1미터 40 정도 되는

길까지의 올리는대 아주 욕봤습니다. 나무가 생나무라 오동나무라도 엄청

무겁습니다. 이때는 요령도 없긴 했습니다. ㅎㅎ

경제적으로 환산해보죠.

나무값이 2만원이고 어른장정 2명들어가면 일단 12만원이 되는군요.

이걸 제재소에 가져가서 켜면 제재비가 대략 6만원 정도 나옵니다.

그럼 18만원이 되고 , 운반비와 인건비를 따지면 다시 25만원선이 됩니다.

여기서 다시1년을 보관하면서 건조를 시켜야 합니다.

인공건조가 보통 사이당 300원선입니다. 3덩이면 240 사이 정도가 나오고

6만원이 추가되어 목재값은 31만원이 됩니다.

원목 240 사이가 31만원이 되었내요.

원목 240 사이를 판재로 켰을때 보통 반정도가 나온다고 보면

120사이의 판재를 얻게됩니다.

그럼 사이당 2500 원정도의 원가를 갖게된것이내요. ^^

최초 서있는 나무의 가격은 사이당 83원 이였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변수들이 있습니다.   쓸수있는 건조된 판재가 되는과정을

한번 쭈욱 적어보았습니다. 저도 적으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내요.

이경우는 집주변의 나무를 몇푼안주고 샀다고 좋아하던 시절의 이야기 입니다.

사실은 크게 좋아할일이 아니란걸 나중에 알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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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나무는 매우 가볍습니다.

손으로 누르면 손톱자욱이 생깁니다. 그래서 표면을 강화시키려고 낙동이라는

방법으로 보완을 합니다.  목질이 무른만큼 나무는 종이처럼 가볍습니다.

저도 무언가 자주 들어올려야되는 가구를 만들때 오동나무가 생각나곤 합니다.

문이라던가 아니면 쟁반따위를 생각할때면 가벼운 오동나무가 생각납니다.

물론 문을 오동나무로 만든분은 못봤습니다.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은 무거운것을

싫어하셔서 외관이야 어찌되었든 가벼운 오동나무를 좋아하는분도 계시더군요.

오동나무가 무르지만 구조적으로 약한나무는 아님니다 힘을 아주 많이 받는

책장이나 의자등을 만들때는 구조적으로 보완을 한다면 못만드는 가구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오동나무가 또 좋은점이 만져보면 손감촉이 매우 좋습니다.

다른나무에 비해서 포근한 느낌이 듭니다.  잘말린 수건을 만졌을때 느낌이

생각나는군요.  입자가 굵지만 그 입자의 느낌이 거칠지가 않습니다.

대조적인 느낌이 수입목 에쉬가 생각나는군요. 손으로 만졌을때 많이 걸리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그만큼 목리가 화려해서 그렇기도 하갰죠.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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